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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위스키와 커피의 꿀조합 '발렌타인 x 바닐라라테'

by 커피모녀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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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라테에 위스키, 어떠세요? 어떤 향이 날지 호기심이 확 생기는데요. 커피와 깔루아, 커피와 베일리스의 조화는 많이 아시죠? 그 조합이 좋아 술을 즐기지 않는 저도 늘 집에 베일리스 한 병은 쟁여놓고 있습니다. 사실 위스키도 한병 있지만 집에서 위스키와 커피의 조합을 시도해보진 않았는데요. 의외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스쿠찌가 아직 국내에 살아있었네요. 이탈리아 정통 커피를 내세우는 파스쿠찌에서 '발렌타인x바닐라빈 라테'를 출시했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빈 라테에 오크향과 풍미를 가진 밸런타인(Ballantine's) 위스키를 가미한 위스키 커피. 이미 마셔보신 분 계실까요?  

 

요즘 파스쿠찌 매장이 흔치 않던데 하필 이 커피는 그 중에서 주류 특화 매장인 센트로서울점, 센트로양재점, 센트로천안점, 에스프레소바양재에서만 이 위스키 라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커피 마시러 차를 가지고 가도 될지 걱정했는데 파스쿠찌의 '발렌타인x바닐라빈 라테'의알코올 함량은 1%미만. 따라서 비알코올음료라고 봐야겠는데요. 알코올을 잘 마시는 못하는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OK!

 

 

 

위스키와 커피는 천생연분?

위스키의 매력이 뭡니까? 불타오르는 목넘김? 그런 분도 계실 테지만 위스키의 매력은 그 풍부하고 깊은 맛과 복잡 미묘한 향이죠. 위스키를 스트레이트잔이 아닌 위스키 테이스팅잔에 따른 후 약 5분 정도 지나 와인처럼 잔은 천천히 돌려주면 와인 못지않은 다양하고 풍부한 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걸 위스키의 매력으로 꼽는데요.

 

이런 위스키는 강한 커피에 맞춰 커피의 전체적인 맛을 향상시키는 보완재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달콤함이 특징인 버번위스키는 중간 로스트 커피와 만나 자연스러운 달콤함이 강해지고, 스모키 한 스카치는 진한 로스트 커피에 깊이를 더 하게 되는데요.

 

게다가 알코올은 커피의 향을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위스키는 과일, 꽃, 견과류, 초콜릿 같은 커피의 복잡한 맛을 더 향긋하게 해 주고피에 실키하고 풍부한 질감을 더해 더 부드럽고 풍부한 바디감을 주니 왠지 고급스러움이 확 느껴지네요. 

 

 

 

발렌타인 위스키와 바닐라 라떼의 조화

많고 많은 위스키와 커피 중에 발렌타인과 바닐라 라떼가 만난 이유는 뭘까요? 

 

발렌타인 시즌을 위한 홍보전략이 먼저겠지만 한국인의 발렌타인 위스키 사랑도 한 몫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발렌타인 위스키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바닐라 라떼의 맛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주기도 하고요. 위스키의 오크향이 바닐라의 크리미한 질감과 달콤함과 결합해 커피의 맛은 해치지 않으면서 깊고 풍부한 맛을 향상시켜주며 또한 라떼의 바닐라의 향긋함은 강한 위스키를 부드럽게 변화시키니 서로 윈윈하는 효과? 

 

위스키를 찾는 이유가 그렇긴하죠. 한 모금을 마시면 목에서 불타오르는 느낌이 지난 간 후 찾아오는 따뜻함. 그걸 통해 위안을 얻는 이들도 있는데요. 이러한 위스키의 따뜻함은 뜨거운 커피를 좀 더 아늑하게 해 쌀쌀한 날씨나 위안이 필요한 저녁 시간에 가장 어울릴 것 같습니다.

 

위스키의 또 다른 매력은 혀에 닿는 실키함. 이런 위스키를 라테에 추가하면 커피의 텍스쳐가 더 실키하고 고급스러워지는데요. 라테의 크리미 한 거품과 결합해 맛뿐만 아니라 마시는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되겠습니다. 사실 저는 네스프레소 버츄오플러스의 크레마 가득한 커피와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저는 아직 버츄오플러스 커피머신이 없답니다. ㅠ 

 

과연 파스쿠찌의 '밸런타인 x바닐라라테'에 이런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위스키가 들을까요?  그렇다면 발렌타인 위스키가 들어간 커피는 흔한 커피가격이 아닐테죠. 파스쿠찌의 이 커피를 경험한 후 보완해서 (아마도 위스키양을 추가해서) 이제 집에서 나만의 위스키 커피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저는 글렌알라키 12년 산 반 병이 남아있는데 크레마가 가득한 디카페인 커피에 위스키 한잔, 우유거품기로 두유라테를 만들어 위스키 한잔이라면 늦은 저녁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홈카페 메뉴로 추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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