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최근 커피머신으로 업그레이드하려다가 지인의 네스프레소 버츄오를 맛본 후 흔들리고 있었는데요. 버츄오 다음 레벨이라며 '버츄오플러스'도 있네요. 사이즈가 플러스인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기술적인 차이가 있어 찾아봤습니다.
사실 저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는 오리지널 캡슐커피의 뚱뚱이 버전. 즉, 커피양이 더 많이 추출되는 것만으로 생각했습니다. 마셔보기 전까지는요. 버츄오를 경험해 보니 아.. 캡슐커피와 커피머신이 이렇게도 진화하는구나. 사실 놀랐습니다. 그 쪼그마한 캡슐 안에 브루잉 기술력이 들어가다니.
버츄오 특징
버츄오는 오리지널 캡슐보다 눈에 띄게 더 커서 그저 커피양이 많이 삽입되어 더 많은 양의 커피를 추출할거라 생각한 건 저뿐만은 아니죠? 그저 카페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용으로 짐작했었는데 실제로 버츄오가 오리지널 머신보다 더 많은 양의 커피 추출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버츄오의 포인트는 캡슐에 그저 커피가 더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캡슐 안에 든 커피에 물을 혼합되면서 캡슐을 빠르게 회전시켜 완벽한 층의 커피를 만드는 원심분리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
버츄오의 고급버전이 버츄오플러스는 각 개성이 있는 커피의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캡슐에 각 커피 고유의 바코드가 들어있습니다. 버츄오플러스 커피머신이 캡슐커피의 바코드를 인식해서 바코드에 기록된 커피의 레시피에 따라 회전하면서 온도, 추출시간, 물의 양, 크레마 등을 각 커피에 맞춰서 섬세하게 조절하여 추출합니다. 버츄오 커피머신이 경험 많은 바리스타 역할을 하는 거죠. 더 이상 커피에 따라 내가 직접 커피머신의 세팅을 바꿀 필요가 없고 버튼을 한 번만 눌러주면 간단하게 바리스타가 뽑은듯한 크레마가 가득한 커피를 만들어냅니다.
몇 년째 매일 커피를 내려마셔도 어떤 날은 물의 양이 많거나 어떤 날은 커피가 적어 커피 맛을 망치는 날도 있는데요. 버츄오 커피머신으로는 실패한 일이 없고 오히려 어떤 종류의 커피를 사더라도 알아서 가장 맛있게 내려주네요. 그리고, 40ml의 에스프레소부터 더블 에스프레소, 그랑룽고, 그리고 230ml의 머그까지 4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만듭니다.
버츄오플러스의 장단점
버츄오팝이 1~2인용 커피머신이라면 버츄오플러스는 3~4인용. 그렇다고 커피머신 크기가 엄청 크지는 않네요. 게다가 버츄오 커피머신에는 고정식 물탱크가 달렸는데, 버츄오플러스는 물탱크가 이동식이라 혼잡한 주방에서는 공간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오히려 버츄오플러스가 더 편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딱 한번 터치로 최상의 커피를 만들어내니 편의성면에서는 최고. 전동식 헤드가 있어 자동으로 오픈됩니다. 예열이 빨라 40초면 커피를 만들 준비가 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9분 후에 절전모드로 바뀌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집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함의 끝판왕이네요.
단점은 버츄오의 이런 기술력은 아직은 네스프레소에서만 만들 수 있어 다른 브랜드 커피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 요즘 카누와 다이소에서 캡슐커피가 나오는데 버츄오 또는 버츄오플러스 커피머신에는 호환되지 않는데요. 네스프레소야 늘 새로운 커피, 심지어 리미티드 에디션도 꾸준히 만들어내니 수십 가지 다양한 맛보다 퀄리티, 그리고 크레마 커피를 한번 경험하면 무조건 버츄오 또는 버츄오플러스일 것 같습니다.
버츄오플러스의 또 다른 단점은 가격. 버츄오 커피머신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다행인 건 현재 6만 원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고 또한 커피구입에 따라 커피머신을 100% 페이백 받을 수 있으니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공짜가 되겠네요. 게다가 현재 버츄오플러스 커피머신 구입 시 12가지 다른 맛의 버츄오 커피캡슐을 웰컴 기프트로 줍니다.
'늘 마시는 커피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라고 생각했다가 네스프레소 버츄오플러스 커피머신에 들어간 기술력과 버츄오의 크레마 커피를 경험하니 커피가 거기서 거기가 아니네요. 집에 머무르는 주말에도 스타벅스 등 집 근처 카페에 커피를 사러 가는 분들 많던데 비싼 버츄오도 개당 1000원 미만이니 제대로 된 커피머신 하나 장만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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